[자막뉴스] 교통법규 위반 차량 노려 사고…보험사기 40대 부부 구속<br /><br />전북 전주시의 한 도로.<br /><br />교차로를 지나는 차량이 속도를 높입니다.<br /><br />우측 옆 차선의 승합차가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1차선으로 진입하자 충돌합니다.<br /><br />퇴근 시간 차들로 뒤엉킨 또 다른 도로.<br /><br />신호가 바뀌었지만 꼬리물기로 승용차들이 교차로에 진입하자 신호를 위반한 차량으로 차가 달려가더니 그대로 들이받습니다.<br /><br />알고 보니 모두가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노린 고의 사고였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들은 자신에게 과실이 있었기 때문에 억울하단 생각이 들었지만, 순순히 사고 책임을 질 수밖에 없었습니다.<br /><br /> "제가 잘못을 인정하지만, 분명히 그건 고의적인 사고였다(의심이) 그렇지만 꼼짝없이 제가 블랙박스를 보면서 그냥 수긍하고…"<br /><br />비슷한 형태의 교통사고가 계속해서 이어지자 보험사기를 의심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주범인 49살 A씨와 아내 42살 B씨에 대해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이들 부부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A씨의 지인 C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 "피의자들은 범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국과수와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의 수사 협조를 통해서 범죄 혐의를 입증했습니다."<br /><br />A씨 부부는 2018년부터 최근까지 전주시 일대에서 법규 위반 차량에 충돌하는 수법으로 모두 22차례에 걸쳐 3억여 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적게는 10개에서 20여 개의 보험에 가입한 뒤 한 번의 사고로 최고 1500여만 원의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누구나 쉽게 범죄 표적이 될 수 있는 만큼 교통법규를 준수하면서 안전 운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(취재: 정지훈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